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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마음까지 뽀송뽀송, 행복을 배달합니다(모금후기)
- 공주노인복지센터
- 작성일 : 2020-11-24 13:27:25
마음까지 뽀송뽀송, 행복을 배달합니다(모금후기)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59998/epilogue 마음 속 찌든 때까지, 뽀송뽀송~ 오늘 아침부터 김○○ 할머니는 기분이 들떠 있습니다. 집에 친한 친구라도 오는 걸까요? 바로 빨래서비스를 위해 노인복지센터에서 방문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 할머니는 몇 년 전에 의지하고 살던 남편이 죽고 나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의지할 데라곤 남편밖에 없었고, 유일한 벗이자 말동무가 사라지니 집 안이 텅 빈 것처럼 쓸쓸하고 하소연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얘기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옆집 이웃 할머니의 소개로 공주노인복지센터 빨래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도 싫고 혼자 살아서 빨래감도 별로 나오지 않아 손빨래하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이불빨래를 하려니 너무 힘이 들어 빨래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이 와서 빨래만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직원이 방문해서 안부도 물어봐주고 이야기도 들어주었습니다. 직원이 꾸준히 방문하여 깨끗이 세탁한 빨래를 전달해주고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 주자 할머니는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지금껏 살아왔던 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 슬펐던 이야기 등을 털어놓자 마음 속 한 구석이 뻥 뚤리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요새 공주노인복지센터에서 방문하는 날만 기다립니다. 빨래도 빨래지만 나를 이해해주고 공감하고 지지해주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마음 속 찌든 때, 상처까지 치유해 주는 빨래서비스, 김○○ 할머니에게는 행복입니다.
나도 이젠 경로당 인싸! 요즘 박○○ 할아버지는 경로당 가는 길이 신이 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경로당에만 가면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사실 박○○ 할아버지는 몇 달 전만 해도 이렇게 인기있는 할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기피대상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빨래를 할 사람도 없고 세탁기가 고장나자 어르신은 냄새나는 옷을 그대로 입고 다녔습니다. 할아버지는 물론 할머니들까지 냄새가 난다고 가까이 가기를 꺼려하셨고, 할아버지도 친구들이 멀리 하자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사례관리팀의 연계로 시작한 빨래서비스. 할아버지는 옷에서 냄새가 안 나고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자 자신감을 찾으셨습니다. 특유의 입담은 할아버지의 인기를 거들 뿐이었습니다. 경로당에 가면 이제 친구들이 알아서 어르신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같이 이야기도 하고 윷놀이도 하고, 식사도 하시면서 몇 달 전만 해도 기피대상이었던 할아버지는 온데간데 없고 인기 넘치는 할아버지만 남아있었습니다. 이제 박○○ 할아버지는 더 이상 아웃사이더가 아닌 경로당 인싸!!!가 되었습니다.행복을 배달하는 공주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의 빨래감을 세탁기에 돌리고 건조기에 빨리는 일이 직원 임○○ 씨는 어르신께 행복을 드린다는 생각에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르신께 뽀송뽀송한 이불과 옷가지를 전달해 드리면 뿌듯하고, 친부모님같은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임○○ 씨의 마음은 오늘도 뽀송뽀송합니다. 후원자들의 정성이 조금씩 모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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